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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팁

신비 복숭아는 당도가 높다는데, 당도에 영향을 주는 수확 시기는 언제인가요?


신비 복숭아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품종이지만, 그 단맛은 품종 자체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수확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 사이가 적기로 여겨지며, 이 시기 동안 얼마나 나무에서 익었는지가 당도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너무 이르게 수확하면 당이 충분히 오르지 않아 밍밍한 맛이 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하면 과육이 무르고 보관성이 떨어져 상품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비 복숭아는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표면에 윤기가 돌고, 색이 고르게 익었을 때 수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일의 날씨도 영향을 줍니다. 비가 온 직후엔 복숭아가 수분을 많이 머금게 돼 당도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맑은 날이 이어진 뒤 수확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또 햇빛이 충분히 들고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 시간대에 수확하면 당도 유지에 더 유리하다는 경험적인 판단도 많습니다.

이처럼 신비 복숭아는 단순히 제철이라고 다 같은 맛이 나는 게 아니라, 수확 시기의 세세한 조건까지 맞아떨어져야 제맛을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지에서 바로 받아보는 복숭아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도 결국은 수확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Only I can change me life, no one can do it for me. – Carol Bur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