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I는 이름만 봐선 무슨 외국 기관 같기도 한데, 실제로는 병원이 환자들의 경험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조사 플랫폼입니다. 병원에 다녀간 환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만족했는지, 또 어떤 점에서 불편했는지를 병원 입장에서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특징적인 건 ‘문자 기반 조사 방식’이에요. 병원이 조사 내용을 등록하고 나면, 그걸 환자에게 문자로 전송해서 응답을 받는 구조인데요, 설문이 끝나면 그 결과가 자동으로 취합돼서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됩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일일이 데이터를 모으거나 분석할 필요 없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훨씬 간편하죠
이 시스템을 이미 200개 넘는 병원이 사용 중이라고 하고요, 누적된 환자 응답도 80만 건 이상이라고 합니다. 양이 많다는 것도 의미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안에 실제 후기나 구체적인 불편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만족했다, 불만이다’ 같은 점수뿐 아니라, 직접 남긴 말들을 통해 진짜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다는 게 이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생각돼요
사용 흐름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회원가입하고, 조사 문항을 입력한 뒤에 환자에게 문자를 보내면 되고요, 결과는 관리자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 가능해요. 따로 엑셀 정리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시각화된 보고서로 만들어지니까 실무자 입장에선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병원이 환자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해도, 막상 그걸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잖아요. PEI는 그런 고민을 줄여주는 도구 같은 느낌이에요. 따로 조사 인력을 두지 않아도 환자의 소리를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고, 또 그 결과를 정책이나 서비스 개선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PEI는 병원이 환자와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불편함을 수치화하고 정리해서, 앞으로 어떤 점을 바꿔야 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