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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팁

체질이 바뀔 수 있는지, 목음에서 다른 체질로 변화할 가능성은 있을까?


체질이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관점과 현실적인 체감 사이에서 생각이 좀 엇갈립니다.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나이 들면서 달라지는 성격이나 몸 상태 때문에 체질이 변했다고 느끼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특히 목음체질처럼 감각이 섬세하고 내면 지향적인 성향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다른 체질처럼 보이기도 해요

목음체질은 에너지가 안으로 흐르는 편이고 기운이 쉽게 마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지치면 소음체질처럼 위장이 약해지고, 말도 적고 예민해질 수 있어요. 반대로 몸이 좀 회복되고 기운이 올라오면 소양적인 외향성이 잠깐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이게 체질이 바뀐 건지, 아니면 목음이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 건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체질 진단을 여러 번 해보면 어릴 때는 목음이라고 나왔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소음형이라고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뿌리 깊은 장부 기질까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겉으로 드러나는 생활 습관이나 감정 상태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결국 체질이라는 건 고정된 것이라기보다 반복되는 패턴에 가까운 개념이에요

체질이 완전히 바뀌는 게 아니라, 체질 안에서의 균형점이 달라지는 거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더 편합니다. 원래 목음인 사람이 무리한 생활을 하거나 장기적으로 체력이 고갈되면 자신도 모르게 소음형처럼 조용하고 위축된 행동을 하게 되죠. 그 반대도 가능하고요. 그러다보니 내 체질이 아예 바뀐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체질을 너무 절대적인 틀로 고정해서 보기보다는, 지금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쪽으로 흐르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바뀐 게 아닐 수도 있고, 아니면 변화한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내 몸의 반응과 균형이에요



Only I can change me life, no one can do it for me. – Carol Bur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