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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영화 커뮤터,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아내와 아이가 지방에 내려가서 나혼자 있어야 하는 관계로, 집에 일찍 들어가는게 싫어서 집에 가는길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편 봤다. 최근에 개봉했던 인기있던 영화들은 다 봤기 때문에 이번주에 개봉한 "커뮤터" 라는 액션 영화를 보기로 했다. 리암니슨은 영화 '테이큰' 에서 팬이 되었기에, 이 영화도 기대를 갖고 봤다. 영화 제목이 "커뮤터" 인데, 제목의 뜻이 "Commuter" 즉, 정기권 통근자 이다. 정기권을 끊어서 기차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 주인공도 10년째 같은 기차를 매일 이용하고 있는 커뮤터였다. 10년간 같은 일상을 사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영화 초반에 표현해낸다. 일상... 일상.. 변함이 없는 한결같은 일상을.. 다소 지루한 느낌도 주면서 한동안 보여준다.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와 다를바 있을까?



그러나 갑자기 누군가의 음모에 빠져들고, 기차안은 지극히 단조로운 공간에서 긴박감이 흐르는 불신의 공간으로 변화한다. 같은 공간이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의 변신. 왕년의 경찰인 주인공은 누군가의 조종을 받아가면서 때로는 버텨가면서 정신없이 상황을 풀어간다. 기차안 액션은 거칠고 보는 이의 손에도 힘이 들어갈정도로 힘든 액션들이 이어진다. 



자세한 영화 내용은 특별할건 없어서 생략하고,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보는 리암니슨표 액션이 반가웠다. 지난번에 어디에서 보니까, 앞으로 액션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하던데, 그 발언을 뒤집고 다시 찍은 액션 영화가 바로 커뮤터란다. 확실히 리암니슨의 액션은 색깔이 확실하다. 



보기만 해도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나요? 정말 고생고생 생고생 합니다. 



내 평점은 7. 그리 후하지는 않다. 나에게 이번 영화는 적절한.. 볼만한... 정도였다. 


Only I can change me life, no one can do it for me. – Carol Bur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