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다와 부딪히다 엄청 헷갈리는 표현인데요, 둘의 의미가 다른건지 아니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서 국립국어원 자료에서 찾아보았어요. 실생활에서 이 두 단어를 제대로 구분해서 사용하는게 쉽지는 않아보여요.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202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질문입니다. 위에서 든 예문들에서 "부딪혀" 를 써야할지, "부딪쳐" 를 써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얼추 느낌이 오다가도 그게 그거같고 그렇네요. 그렇다면 국립국어원의 공식답변을 확인해볼게요
"부딪혀" 와 "부딪쳐" 는 둘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둘다 "부딪다" 라는 표현에서 파생된건데, "부딪다"는 자기 스스로 와서 닿는 상황이고, "부딪치다" 는 강세를 준 표현이고, "부딪히다"는 "부딪음을 당하다" 즉 피동의 표현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내가 "부딪힘"을 당하면 "부딪혔다" 라고 표현하면 되고, 부딪는 상황을 강하게 표현하려면 "부딪쳤다" 라고 표현하면 되는거지요.
예를 들어 1번은 "뛰어오는 남자와 부딪쳐서 다친일이 있었다." 표현이 맞는거고, 2번은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혀 고생하고 있다." 가 바른 표현이지요. 1번은 "부딪다"의 강한 표현으로 사용한거고, 2번은 내가 "부딪음"을 당한 피동태의 상황이니까요. 쉽게 구분하자면 내가 부딪음을 당하는 상황이면 (억울하죠) "부딪히다" 이고 나머지는 "부딪치다"로 구분하면 될 것 같아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정확한 단어뜻도 함께 알아봅니다.
부딪히다는 "부딪다(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의 피동사로 설명되어 있고,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이라고 국립국어원과 동일한 설명이 되어 있네요. 이상으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