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사자성어 중에 '역지사지' 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세상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많은 일들이 역지사지만 충실하게 이행해도 해결되지 않을까?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라는 정도로 역지사지의 뜻을 이해하고 있었는데, 보다 정확한 해석이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더불어 한자 한자 한자의 의미도 궁금했고.
易 |
地 |
思 |
之 |
바꿀 역 |
처지 지 |
생각할 사 |
어조사 지 |
한자는 이렇다. 한자 그대로 해석을 한다면 "처지를 바꿔서 생각한다" 정도가 될 것 같다.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해석과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처지를 바꿔서 생각한다... 정말 간단한데, 왜 그렇게 잘 안되는지. 바꾸기는 커녕 내 입장만 두배 세배 강조하면서 말다툼을 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맹자의 이루편에 나오는 "역지즉개연" 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상대가 내 의견을 경청해주기를 바란다면 나 역시도 진심으로 상대방의 발언을 경청해야 한다. 경청 자체가 힘든일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