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오웰의 소망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글을 쓸 때는 오로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고 실감나게 문자로 표현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닐까요?"
"글은 '지어내는' 게 아니라 '쓰는'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즘' 으로 세상을 보시는지요?"
"규범이 도덕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이 원래 지니고 있는 도덕적 본능이 문명의 규범으로 드러난다는 것이죠"
"'측은지심'은 대뇌피질 전체에 퍼져 있는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 시스템'이 만들어 냅니다"
"정언명령 1번은 '스스로 세운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그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고, 2번은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사람을 수단으로 삼지 말고 언제나 목적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여야가 싸우는게 정상입니다. 민주주의는 선을 최대화하는 게 아니라 악을 최소화합니다"
"단지 싸운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와 정당을 비난하는 칼럼을 쓰는 지식인과 언론인들이 저는 지겹습니다. 왜냐고요? 진부하고 상투적이라서요"
"싸우는 정치가 나쁜 게 아니라 '싸우는 정치는 나쁘다'는 주장이 나쁜 겁니다"
"구조적 원인을 살피는 것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하지만 만사를 다 구조 탓으로 돌려 버리면 과정의 잘못이 가려지게 됩니다"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저는 타인에 대한 기대수준을 바닥으로 내리는 것을 현명한 처세술로 여깁니다"
"악플과 비판 글을 나누는 기준은 논리적 증명이 있는지 여부, 또는 그 글에 대한 역비판이 논리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인 것이죠."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제 대답은 내버려 두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이미 믿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 다른 이론, 다른 해석은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스스로 바꾸고 싶을 때만 생각을 바꿉니다"
"만약 상대방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주장만 하면 논쟁을 중단하는 게 현명합니다"
"자기 자랑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일수록 소박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인생은 짧고 책은 많아요. 재미있는 책을 읽기에도 인생이 짧은데, 뜻 모를 책을 읽느라 '셀프고문'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내가 글에 담은 생각과 감정을 독자도 똑같이 읽어 가도록 하려면 그에 필요한 콘텍스트를 함께 담ㄷ아야 합니다"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시도의 저변에는 자유주의가 아니라 개인을 국가에 복속시키려는 전체주의사상이 깔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