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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중에 으뜸이다. 이렇게 유쾌할줄은 몰랐다. 10분마다 사람이 죽고 손가락을 자르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만 전혀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고 유쾌하게 느껴지는 블랙코미디. 진짜 좋아한다. 끝까지 봤는데도 스토리가 잘 이해가 되진 않지만 어차피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님. 두 여배우의 코미디 연기가 정말 유쾌했다. 그중에서도 케이트 맥키넌이 정말 웃겼는데, 영화 다보고 나서 폭풍 검색중이다.

 

 

영화 보는 내내 맥키넌이 그냥 배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웃겨서 (특히 몸동작이 웃기다) 프로필을 보니, 배우이자 코미디어, 역시나 코미디언이었다. SNL에서도 스타가 되었고, 특히나 위에서 보는 트럼프와 힐러이의 대담 SNL에서 힐러리 역할로 대박을 쳤다고 한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두 친구가 어쩌다가 스파이 전에 휘말려서 스파이 보다 더 유능한 스파이처럼 (ㅎㅎ) 행동하는 좌충우돌 영화인데 진자 유쾌하고 재밌다. 중간중간 맥키넌이 만드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상황 보는 재미가 꿀잼. 제목이 좀 구려서 앞부분만 살짝 보려고 시작했다가 끝까지 정주행한 영화 (넷플릭스 영화 보다가 정주행한 영화 흔치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평점 8은 된다. 기분이 꿀꿀하고 지루할때 꼭 보시라. 보장한다. 

 


Only I can change me life, no one can do it for me. – Carol Bur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