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조영화를 봤다. 알라딘.. 주변에서 영화제목은 간단히 들었었는데 검색해보니 벌써 관객수가 900만을 넘겼다. 이 영화가 이렇게 대작이었나? 게다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점도 8점대. 이렇다면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아니 볼수는 없으리라. 부랴부랴 예매하고 일요일 아침 7시 45분, 집근처 CGV에 자리잡고 앉았다. 역시,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님들이 꽤 많이 보였다. 7시45분이면 아이들에게는 꽤나 이른 시간인데도 자리를 거의 채울 정도였다. 이 영화 대단하구나...
뭐니뭐너해도 윌스미스였다. 아 진짜 오랜만에 보는 (가만있자.. 그러니까 무려 맨인블랙 이후는 처음이었다 ㅠ) 윌스미스의 저세상 텐션에 영화보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윌스미스의 연기는 재미도 재미지만 뭐랄까?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마디로 유쾌하다. 지니가 거의 다 씹어먹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영화였다.
그리고 공주역으로 나온 나오미 스콧, 캬...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인이었다. 영화 보는내내 흐뭇하게 바라볼수 밖에 없는 매력. 그냥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당당하고 내숭이 전혀 없고, 똑똑하고... 너무 맘에 들어서 영화보고 집에 와서 한참을 나오미 스콧에 대해 검색해보고 나무위키 들어가서 어떤길을 걸어왔는지도 보고... ㅎ 한참을 덕질하면서 보냈다. 이 영화에도 엄청난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서 합격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나오미 스콧은 훨씬 더 각광받는 배우가 될 것 같다. 매력이 넘친다.
이외에는 남자주인공인 알라딘에 데리고 다니던 원숭이, 나쁜 재상이 데리고 다니던 앵무새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정말 2시간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알라딘 이 영화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