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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무엇이 조직을 움직이는가 - 먼저 리더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Chapter2. '먼저 리더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편을 읽었다. 상당히 긴 내용이었는데, 이 책 전반을 다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챕터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회사 생활하면서 매일매일 만나는 불편한 장면들에 대해 속이 시원할 정도로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그상황을 어떻게 헤쳐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팀 구성원이 8명을 넘으면 구성원들은 질의보다 주장을 많이 하게 된다. 당연한 일이다. 언제 다시 발언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자신의 의견을 필사적으로 주장한다"


왜 한 사람이 발표를 하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교실안의 학생들처럼 쳐다보면서 듣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종종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는지를 이 문장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자신의 발언 기회는 대부분 단한번뿐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날카롭고 공격적인 표현을 하게 되는것이다. 그러니, 뭔가 민감한 이야기를 나눌때는 8명 이내로 잘라서 여러번 반복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것이 어떨까 한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팀의 구성원들은 '주장' 과 '질의' 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서로 소통한다"


주장과 질의. 당연해보이지만, 이 두가지 패턴의 발언이 핵심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보통은 주장을 잘 하지 않는다. 주장이 있어야하고 그 주장에 대해 재확인하는 방식의 질의가 오고가고 해야지만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진다. 주장과 질의가 없다면... 비생산적인 논의이다.


"화합된 리더십팀의 구성원들은 자기 업무 영역 밖의 주제나 이슈들을 함께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기 부서와 무관한 문제라도 다른 부서장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임원 회의에 참석한다"


이렇게 노력해야 한다. 하나의 팀이라면 내 부서의 일이 아니더라도 관심갖고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이런 행동을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중인데, 마침 이런 문장을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다. 적어도 접근이 틀리지는 않았기에...


"신뢰가 존재할 때의 갈등은 진실에 대한 추구이자 최선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도다"


신뢰가 존재한다면 갈등은 축복이다. 정말 그럴까? 내가 지금 누군가와의 갈등을 피하고 있다면 나는 그 사람과 신뢰가 부족한것이겠지? 실제로 회사에서 나는 어떤 사람들과는 충돌이 두렵지 않고 껄끄럽지 않다. 왜냐하면 서로 조율해서 최선을 찾아갈수 있을거라는, 또한 그 과정에서 그리 고통스럽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불편하고, 결론적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각자 주장하다가 상처만 내고 끝날거라는 생각이... 내 생각이 맞을까? 그렇다면 그와 어떻게 하면 신뢰를 만들수 있을까?


....


2장의 이야기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신뢰를 구축하고, 서로에게 거리낌없이 공개된 자리에서 지적하고, 합의하고 따르고... 이런일이 정말로 일어난다면 그 팀은 최고의 성과를 거두지 않을수 없고, 구성원들도 행복할것이다. 과연 그럴까? 내가 그렇게 할수 있을까?


Only I can change me life, no one can do it for me. – Carol Burnett